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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실은 검증에 앞서 공사중단부터 해야 한다.
국무총리실은 검증에 앞서 공사중단부터 해야 한다. 지난번 청화대 사회통합수석의 부적절한 언행에 이어, 이번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의 구성과 역할을 둘러싼 논란을 보면서, 우리는 이 모습이 제주 해군기지에 대한 현 정부의 입장이라고 판단하여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26일 진행된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 1차 회의는 위원회 구성을 문제삼아 파행으로 끝이 났고, 이는 이미 충분히 예상되던 일이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한 이유는 애초부터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가 방향을 잘못 잡았기 때문이다. 크루즈선박의 입항가능성에 대한 기술검토는 이미 실행주체인 국방부가 문제점이 있다고 인정하였고, 2012년 해군기지에 관련된 예산도 이미 국회에서 실질적인 전면 삭감이 이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재검증한다는 ..
2012.01.31 -
박인주 청와대사회통합수석의 비상식적인 발언을 규탄한다.
박인주 청와대사회통합수석의 비상식적인 발언을 규탄한다. 19일 제주지역 대학생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이 밝힌 제주 해군기지 건설사업 추진에 대한 입장을 들으면서 우리는 실망을 넘어 분노를 표현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사회 갈등비용만 1년에 300조가 소요되며, OECD 27개국 중 사회갈등지수가 4위라는 조건하에서 생겨난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이라는 자리는, 특히나 이명박 정권이 출범하고 나서 국민소통이 잘 되지 않는다는 비판속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로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책임지는 책임자다. 즉 불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사회통합수석의 기본 임무이다. 그러한 임무를 가진 공직자가 강정마을이 해군기지 입지선정에서 군사전략적으로 적합하고, 작년 사용하..
2012.01.31 -
불법적인 강제연행 사태에 관련하여 경찰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불법적인 강제연행 사태에 관련하여 경찰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제주 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앞에서 기도를 드렸다는 이유로 천주교수녀회 장상연합회 수녀님들과 신부님들을 업무방해의 혐의로 강제연행한 일이 발생하였다. 이들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강우일 주교가 집전한 평화미사에 참석한 참가자들이었고, 세상의 평화를 바라는 수도자들이다. 이러한 수도자들을 강제로 연행한 일은 그 사례를 찾아보기 극히 힘든 사태이다.우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경찰의 비민주적이고 반인권적이며, 몰상식한 행태를 지적하고자 한다.일개 해군의 원사가 서귀포경찰서장을 지휘하더니 이제는 일개 공사장 인부가 서귀포경찰을 지휘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수녀님들과 신부님들이 정문 앞에서 기도를 드리자 공사장 인부들이 바로 ..
2012.01.31 -
권해요 안치환 출연하는 몽당연필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아시겠지만 지금도 강정에서 연이어 연행되고, 해군은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강정에서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공사를 막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투쟁하고 있습니다. 해군은 이월된 예산으로 공사를 강행하고, 제주도정은 먼 산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을화회 활동가들은 벌금폭탄까지 받고 있습니다. 도민의 여론을 다시금 환기시키고 투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하여 『몽당연필 콘서트』 “힘내라 아이들아 불어라 평화 바람” 행사를 갖고자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2012.01.31 -
파키스탄에서
현재 파키스탄에 머물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의 인터넷 사정이 좋지 못해서 자주 메일을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10월 7일, 오늘은 미국의 아프간 침공 10년이 되는 날입니다. 7일 이전에 아프간에 들어가고자 했었지만, 파키스탄 국경을 월경한 미국의 대 탈레반 군사작전이 지속되면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많자, 파키스탄 정부가 국경지역에 대한 통제를 대단히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열려있어서 쉽게 넘어갈 수 있었던 국경의 많은 지역이 지금은 봉쇄되어 버렸습니다. 미국의 아프간 침공 10년이 되는 오늘이 한국에서는 완전히 잊혀진 날인 것 같습니다. 흔하디 흔한 규탄 성명하나 보이지 않고, 또한 한국군의 아프간 철군 문제에 관해서도 평화운동 진영에서 조차 무관심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
2011.10.20 -
다람살라와 라다크를 다녀왔습니다
그간 티벳 망명 정부가 자리잡고 있는 다람살라, 그리고 10여년 전 녹색평론에서 출판한 '오래된 미래'를 읽고난 후 언제나 동경의 땅이었던 라다크를 다녀 왔습니다. 다람살라에서는 달라이라마를 만나고 싶어서 공식으로 인터뷰 요청을 하였는데, 워낙 바쁜 분이신지라 최소한 한달 전에는 미리 약속을 해야만 만날 수 있다고 해서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지금은 친미국가로 전락했지만, 다람살라의 멕레오드 간지라는 작은 마을 전체를 티벳 망명정부를 위해서 기증한 대단했던 인도의 비동맹 외교의 실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라다크에서는 라다크의 수도인 '레'가 관광지화 되면서 책에서 읽었던 모습을 찾아볼 수는 없었지만, 인근의 시골 마을에서는 아직도 과거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현대와의 조화를 유지하고자 하는 노력..
2011.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