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투표운동 이틀째인 8일 주민소환 찬성측인 주민소환운동본부가 김태환 도지사측에게 오는 21일 예정되어 있는 선거방송토론회의 참여를 공식 촉구해 김지사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주민소환운동본부 고유기 집행위원장 등 관계자 3명은 이날 오후 3시 제주시 연동 신시가지 소재 H빌딩 6층에 설치된 김태환 도지사의 소환투표운동 사무실을 방문, 김지사측에 TV토론회 참여를 제안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건의문에는 “이번 TV토론회는 단순히 주민소환에 대한 유ㆍ불리를 떠나 제주도민들로서는 의미가 있으며, 도민들에게는 처음으로 이뤄지는 주민소환에 대한 궁금증과 쟁점사항에 대해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도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방안으로 토론회에 함께 참여해 도민들에게 합리적인 선택기준을 제공해 드리는 것이 소환청구인측이나 소환대상자측이 제주도민에 대한 기본적 예의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환운동본부는 “김 지사도 최근 들어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가 보기에 소통은 '다른 생각과 견해'에 대해서 서로 입장을 나누는 것이 핵심이며, 그런 점에서 이번 TV토론회는 ‘열린소통’으로 가는 매우 유의미한 토론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김 지사에게 제안했다.
건의문을 받은 김 지사 선거사무실 관계자는 “김태환도지사가 사무실로 오지를 않기 때문에 당장에 전달은 어렵지만 자택으로 보내는 방법을 통해 지사께 건의문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주민소환투표 TV토론회를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KBS제주방송총국에서 녹화하는 토론회 일정을 확정해 지난 7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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