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민주주의와 만납시다
민주주의 승리를 위한 투표참여를 호소합니다!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제주도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소망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지난 5월 시작된 도지사 소환운동을 이제 주민소환투표로 결실을 맺고자 합니다. 그동안 서명운동과정에서 보여주신 성원과 격려, 그리고 비판까지 모두 감사합니다.
주민소환은 혈세낭비가 아니라 도민들이 만들어낸 합법적인 운동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제주도가 가장 먼저 도입한 제도이기도 합니다.
잘못된 정책 추진을 도민이 바로잡을 수 있는 평화적인 운동입니다.
우리 손으로 뽑은 도지사를 주민소환해야 하는 이유는 어렵지 않습니다.
제주의 진짜 주인은 누구이겠습니까?
제주도지사입니까?
도지사가 아니라 바로 제주도민입니다.
그런데 김태환 지사는 지난 3년간 제주의 주요정책을 추진하면서 도민을 무시해 왔습니다. 때로는 도지사가 약속했던 것까지 헌신짝처럼 버리면서 도민들을 기만해왔습니다.
도민의 건강권을 파괴할 영리병원은 어떻습니까?
지난해 분명하게 여론조사 결과, 반대가 많으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기자회견까지 했습니다. 제주도민들 역시 여론조사를 통해 분명한 반대입장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김태환 지사는 제주도민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하고 말았습니다.
제주도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은 채
도의회를 통해 영리병원 도입을 강행처리하고 말았습니다.
왜 제주도민이 ‘마루타’처럼 잘못된 실험 대상자가 되어야 합니까?
김태환 도정의 고위 공무원들은 영리병원이 전국적으로 도입되면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제주에는 도입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군사기지 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들은 벌써 2년 넘게 생업을 포기하다시피 하면서 싸우고 있습니다. 인심좋고 평화롭던 마을 공동체는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국책사업이 아니라 도지사의 잘못된 정책 결정 때문입니다.
해군기지, 찬성할 수도 반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도지사는 일방적이고 부실한 여론조사로 강정마을을 군사기지로 결정해 정부에 상납하는 행태를 보였습니다.
요즘 세상에, 마을에 무슨 시설하나 들어온다고 해도 마을마다 총회를 열고
민주주의 절차를 지키면서 일을 추진합니다.
그런데 도지사는 군사기지라는 제주 미래의 100년, 아니 1000년이 걸린 문제를 무슨 군사작전 하듯 처리하고 말았습니다.
도민의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 조차 굴욕적이라고까지 비판하고 있습니다.
과연 제주도민을 위한 도지사 맞습니까?
주민자치를 실현하겠다는 도지사 맞습니까?
우리는 국책사업 때문에 주민소환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잘못된 도지사에 대한 제주 도민의 힘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는 제주 4.3특별법을 개악하려는 국회의원들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하는 안건을 도의회에 상정해 통과시키고 말았습니다.
4.3특별법이 어떤 법입니까?
제주도민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담긴 법안입니다.
역사의 진실을 밝혀내는 토대가 되는 법입니다.
그런데 4.3의 진실을 왜곡하려는 국회의원들이
왜 명예도민이 되어야 합니까?
이는 제주도민들을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4.3영령들을 욕되게 하는 행위입니다.
오히려 이를 강행추진한 도지사에게 ‘불명예도민증’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
도지사의 잘못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도민 갈등을 빚고 있는 카지노, 케이블카 등 오래된 문제를 다시 꺼내 갈등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민생문제는 뒷전인 채 이런 갈등만 일으키면서
제주사회를 양분시키고 있습니다.
도민의 의견을 차근차근 물어보고 이것저것 따져보면 안됩니까?
물건을 구입했는데 잘못됐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현명한 소비자라면 적극적으로 항의하고 반품을 하거나 새것으로 바꿔달라고 합니다.
주민소환도 마찬가지입니다.
잘못된 도지사, 불량도지사라면 망설이지 말고 반품해야 합니다.
더 이상 도민의 혈세로 잘못된 도지사에게 월급을 줘서는 안됩니다.
거짓말 하는 도지사, 도민을 우습게 하는 도지사에 대한
도민의 심판이 주민소환입니다.
이것이 진짜 민주주의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오는 8월 26일은 낡은 제주를 바꾸는 날입니다.
8월 26일 수요일, 민주주의를 함께 만나러 갑시다.
아침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투표장에서 만납시다.
제주의 진짜 주인이 도지사가 아니라
제주도민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줍시다.
긍정의 힘으로 도민의 역량을 모읍시다.
끝까지 힘을 내서
민주주의가 승리할 수 있도록
제주도민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십시오
8월26일 수요일 투표장에서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즐겁게 만납시다.
감사합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시작, 소환운동의 중심”
김태환지사주민소환운동본부 100인 대표자 현황
강 설(보문사 주지스님), 강경식(민주노동당제주도당 위원장), 강남규(전. 문화관광개발원장),
강동균(강정마을회장), 강미경(제주통일청년회장), 강민수(시민활동가), 강방수(전기업),
강상철(자영업), 강신아(자영업), 강요배(화가), 강은미(평생교육강사),
고광덕(농민), 고광성(자영업), 고길천(화가), 고대언(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제주지역본부장),
고봉진(대학교수), 고봉희(농민), 고성화(통일운동가), 고성효(농민), 고승완(농민),
고시림(농민), 고안나(자영업), 고영희(주부), 고용빈(금융업), 고정호(자동차 판매서비스 노동자), 고제량(관광업), 고희범(전.한겨레신문사장), 권귀숙(대학교 강사), 김경희(자영업),
김동도(서비스업 노동자), 김동윤(대학교수. 작가회의), 김동주(시민활동가), 김미정(자영업),
김보성(치과의사), 김상근(양용찬열사 추모사업회 대표, 목사), 김성계(유통업), 김성용(농민),
김순남(시인. 작가회의), 김영의(남북공동선언제주실천연대 대표), 김영진(놀이패 한라산),
김영희(여성농민), 김옥임(여성농민), 김용기(대학생), 김용섭(화물운수 노동자), 김용호(대학생), 김용환(자영업), 김창규(농민), 김창준(농민), 김창후(전. 4.3연구소장),
김태성(대학교직원 노동자), 김태원(택시운수 노동자), 김태흡(자동차 판매서비스 노동자),
김택진(광고업), 김택철(농민), 김혁남(서귀포시민연대 대표), 김형섭(치과의사),
김형자(여성농민), 김효선(제주여성인권연대 대표), 김장택(농민), 대 효(원명선원 원장),
문상실(환경관리센터 노동자), 민정순(여성농민), 박경훈(화가), 박찬식(4.3연구소장),
박형근(대학교수), 서군택(진보신당제주도당 대표), 서승환(관광서비스업 노동자), 송석환(농민), 송승민(농민), 송영섭(목사), 송지은(시민활동가), 송창윤(시민활동가), 신성희(주부),
안혜경(아트스페이스-씨 관장), 양금석(전.제주도의원), 양동윤(4.3 도민연대 공동대표),
양성미(노래패 청춘 대표), 양영운(농민), 양용해(제주 북부예비검속 희생자 유족회장),
양창용(인쇄업), 양홍찬(강정마을 군사기지 반대대책위원장), 양효선(주부), 오경윤(자영업),
오병윤(농민), 오상진(농민), 오석훈(화가), 오실비아(광고 디자이너), 오영덕(농장 운영),
오창배(관광서비스업 노동자), 우승협(놀이패 한라산), 윤미란(놀이패 한라산),
윤상효(전.서귀포시의원), 윤용택(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이경선(제주여민회 공동대표),
이규배(대학교수), 이미경(주부), 이영일(서귀포시 6월사업회 대표), 이은주(대학교수), 이은화(학원운영), 이재영(사회복지사), 이정훈(목사), 임명숙(여성농민), 임문철(천주교 신부),
전우홍(농민), 정민구(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정상배(환경전문가), 정수경(주부), 정영희(농민), 정용성(탐라미술인협회장), 조미혜(여성농민), 조성윤(대학교수), 조수준(농민),
좌옥미(제주여민회 공동대표), 최 현(대학교수), 추미숙(여성농민),
한경례(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 회장), 한재훈(제약업), 허남춘(대학교수),
허진영(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허창옥(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의장),
허태준(농민), 현기영(소설가), 현민철(농민), 현복자(자영업), 현승훈(농민), 현애자(전.국회의원), 현호성(농민), 홍경남(보험업), 홍기룡(제주평화인권센터장), 홍성우(건설업),
홍순원(버스운수 노동자), 홍영철(생태해설사), 황석규(대학교수) 이상 133명(가나다 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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