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9. 14. 12:38ㆍ센터소식/군축 평화행동
2026 제주생명평화대행진 : 평화야! ᄀᆞ찌글라 3박 4일간의 힘찬 여정을 무사히 마무리했습니다!
8월 30일 일요일 오전 9시, 서귀포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중인 고길천 화백의 "붉은 구럼비" 전시를 관람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정부의 일방적인 제주해군기지 건설 강행에 맞서 강정의 주민들과 세계의 시민들이 힘 모아 투쟁했지만 국가는 연행 697명, 기소 881명, 구속 24명, 강제출국 1명, 출국명령 1명, 입국거부 23명, 벌금 3억원, 구상권 청구 34억 5천만원으로 이야기되는 무자비한 폭력을 자행하며 기어이 해군기지를 건설했습니다.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과 그 상황속에서도 자존을 잃지 않고 투쟁했던 사람들의 시간을 상상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날을 함께한 140여명의 참가자들은 전시 관람 이후 법환 바닷길을 거쳐 제주해군기지 정문으로 향했습니다. 기지 정문을 둘러싸고 소리 높여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과 전쟁 위험을 높이는 해군기지를 폐쇄하라 외쳤습니다. 이후 강정체육공원으로 이동해 해단식을 진행하며 3박 4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해단식은 행진단장을 대표해 고권일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공동대표와 홍기룡 제주군사기지저지와평화의섬실현을위한범도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했습니다. 이후 볍씨학교, 보물섬학교, 금산간디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도내, 도외, 국제 참가자의 대행진 참여 소감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강정일상저항행동 활동가 정조은님은 발언을 통해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의 연대의 걸음을 이어, 15년 전 구럼비 바위로 향하던 육로가 봉쇄된 9월 2일의 아픔을 기억하며, 강정의 활동가들과 함께 한반도 곳곳에서 군사주의에 저항하는 투쟁 현장으로 연대 순례를 떠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후 한국 투쟁 현장 곳곳에서 노래하는 임정득님의 공연과 행진단 전체인사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올해의 대행진은 누적 연인원 약 600여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다정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공유하며 무사히 끝났습니다. 대행진은 끝났지만 제2공항 도민결정권 쟁취와 백지화를 위해 더욱 가열찬 투쟁이 필요하며, 제주해군기지 폐쇄를 위해 강정에서 진행되는 매일의 일상저항행동 또한 계속해 이어질 것입니다. 제주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를 부탁드리며 대행진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후원을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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