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의 평화가 우리의 평화입니다.”
- 2013년 강정 생명평화대행진 참여를 호소 드립니다.
기/자/회/견/문
강정의 생명평화를 기원하는 대행진이 시작됩니다.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6박 7일간 제주를 걸으며 평화를 향해 뜨겁게 제주도민들을 만나고자 합니다.
올해 강정 생명평화대행진은 전국에서 100여개의 단체가 함께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8월 4일에는 강정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인간 띠잇기 행사도 마련했습니다.
강정의 평화를 위해 다함께 모여서 외치고자 합니다.
이미 강정은 제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동북아 평화의 문제로까지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정자들은 여전히 군사작전하듯 공사강행만을 하고 있을 뿐 강정주민들과 평화를 바라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배제하고 있습니다.
탄압만이 해결책인 듯 박근혜 정부는 이명박 정부와 다름없이 강정의 평화를 위한 외침들을 철창 안에 가둬두려 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수사로 강정문제를 해결하겠다던 정치권은 마치 없었던 일인 듯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강정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던 우근민 도지사는 스스로 도민의 배신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훼손된 오탁방지막을 방치한 채 불법공사를 강행하는 현장을 해경에 신고하고 단속을 요구하던 송강호 박사와 박도현 수사가 도리어 구속 수감되는 상식 밖의 일도 발생했습니다.
해군과 시공사의 불법에는 눈감은 경찰과 검찰은 강정주민들과 평화활동가들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법과 정의 심판자라던 사법부마저 진정한 정의를 외면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명평화대행진을 떠나는 이유는 간명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평화가 강정의 평화입니다.
평화는 무기가 아니라 평화로 지켜야 한다는 열망을 도민과 나누고자 합니다.
잘못된 제주해군기지는 함께 막아야 한다는 것을 호소하고자 함입니다.
여전히 강정은 싸우고 있습니다.
현장을 지키며 서로 격려하고 노래하고 춤추며 즐겁게 싸우고 있습니다. 폭력과 강압으로는 주민의 저항을 잠재울 수 없고, 평화와 정의를 향한 연대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수도 없습니다.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제주해군기지를 저지하기 위한 주민들의 정당한 투쟁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2013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은 그 힘을 모아내는 자리입니다.
평화의 배를 타고 평화의 비행기를 타고, 전국에서 그리고 해외에서 강정을 향할 것입니다. 강정이 다시 일어서고 있음을, 강정바다가 아직 평화를 향해 일렁이고 있음을 알릴 것입니다.
타오르는 태양처럼 뜨거운 열정을 벗삼아 한걸음 한걸음 뚜벅 뚜벅 도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강정의 평화를 향한 뜨거운 발걸음을 기쁘게 맞아주십시오
제주의 평화를 위한 힘찬 발걸음에 함께 동참해 주십시오.
강정의 평화와 우리의 평화입니다.
2013년 7월 24일
강정마을회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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