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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소식/활동소식

함께살자 농성촌 여섯번째 소식(2012년 12월 26일 함께살자 농성촌 선언문- 함께 살기 위한 우리의 긴급한 요구 억울하게 쫓겨나고 내몰린 이들이 뜻과 힘을 모아 시작한 “함께 살자! 농성촌”이 오늘로 56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는 대한문 농성을 시작하기 앞서 한 달 동안 전국 30개 도시, 45개 투쟁 현장을 찾아 2012 생명평화대행진을 진행했다. 전국을 돌며 이 땅의 곳곳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 파괴되고 생태환경이 부수어지는 참혹한 현실을 보았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파괴와 억압에 맞서 투쟁하고 있음을 또한 확인하였다. 그러한 파괴와 억압은 단지 해고된 노동자들과 비정규직 노동자들, 안보논리와 개발논리에 의해 마을이 파괴되는 지역민들, 생존의 기반을 철거당한 철거민들만의 위기가 아니다. 인간다운 삶을 위한 조건의 위기이며 자유와 평등의.. 더보기
함께살자농성촌 국회출장소 함께살자농성촌 국회출장소가 개소했습니다 정기훈 기자 여긴 대한문 허름한 비닐집도 아니고 평택, 울산 어디 철탑 위 까치집도 아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의원회관 474호, 장하나 민주통합당 의원실에 농성장이 들어섰다. 공식 명칭은 '함께 살자! 농성촌 국회 출장소'다. 쌍용자동차 노동자와 용산참사 유가족, 제주 강정마을 주민과 활동가들이 모여 27일 오전 개소식을 했다.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곳을 찾아 농성촌의 빠른 해체를 기원했고 맞은편 방 박원석 진보정의당 의원은 농성장이 비좁다며 분소 제공을 약속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서기호·은수미·이상규 의원도 농성촌을 찾아 힘을 보탰다. 저마다 정권교체 의지를 다졌다. 떡을 썰고 현판식을 하느라 의원회관 복도가 시끌시끌, '촌티'를 냈다. 참.. 더보기
함께살자 농성촌 다섯번째 소식(2012년 12월 19일) [농성촌 주민이야기] 강정앓이 김승래 김승래 : 농성촌에서 신(新) 강정앓이로 활동 중인 김승래입니다. 스물 네 살이구요, 농성촌에서는 막내예요. 정정훈 : 거의 매일 농성촌에 나와 있는데 농성촌에서 주로 무슨 일을 하나요? 김승래 : 오전에 나와서 매일 청와대로 향하는 점심 행진하고 저녁때 집회 등 각종 일정에 참여하고 있구요, ‘함께 살자 농성촌’시민증 발급을 책임지고 있어요. 정정훈 : 원래 운동권이었나요? 김승래 : 전혀 아니죠. 전혀 아니구요...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군대를 갔어요. 그것도 직업군인으로요. 사회운동같은 거 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었죠. 군대도 원래는 말뚝을 박으려고 들어갔어요. 그런데 군대생활하면서 평소 읽지 않던 책들도 읽고 그러면서 생각이 달라지더라구요. 군대 나와서도.. 더보기
함께살자 농성촌 네번째 소식(2012년 12월 12일) [농성촌 주민이야기]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정영신 정정훈 : 용산의 대표 며느리로 시어머니가 다섯분이라는데? 정영신 :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355일을 병원에서 지내면서 엄마보다 친하고, 동지애 느끼면서 살고 있고, 그 덕에 동생들이 9명이 생기고 조카도 생겼어요. 아쉬운 건 아직도 며느리는 저 혼자. 동생들이 얼른 결혼해서 제2의 용산 며느리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정정훈 : 장례 후 용산 문제는 마무리된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어떤 문제들이 남아있나요? 정영신 : 제일 심각한 것은 생존자들이 지금도 감옥에 있는 현실, 그 사람들도 피해자고, 죽을 수도 있었는데 극적으로 살아남았던 것인데 그분들이 가해자가 돼서 아들이 아버지를 죽인 패륜아를 만든 이 세상... 이.. 더보기
함께살자 농성촌 세번째 소식(2012년 12월 4일) [농성촌 주민이야기] 쌍용마을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대외협력부장 정정훈 : 현재 쌍용자동차 농성이 8개월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강정마을, 용산마을, 탈핵마을이 11월 4일에 쌍용마을 옆에 농성천막을 치면서 “함께 살자 농성촌”을 시작했습니다. 함께 농성촌을 꾸려 투쟁한지 이제 딱 한 달째인데요. 조선일보는 최근에 “함께 살자 농성촌”이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투쟁에 기생하고 있다고 공격까지 하고 있는데요... 김정욱 : “함께 살자 농성촌”은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그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 마음을 모으는 공동체라는 생각이 들구요.... 조선일보는 그렇게 떠들고 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가 가장 힘들 때 함께 했던 사람들이 바로 농성촌에 함께 하는 사이들이죠. 우리에게 연대라는.. 더보기
함께살자 농성촌 두번째 소식(2012년 11월 27일) [농성촌 주민이야기] 탈핵마을 녹색당 고이지선 국장 Q. 현재 가장 문제되는 원전 지역과 농성촌 활동으로 알리고 싶은 것은?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지역은 월성이예요. 고리 1호기 다음으로 수명완료가 되는 핵발전소가 있는 지역이죠. 경주 월성 1호기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핵발전소거든요. 11월 20일자로 수명완료가 됐는데, 하필이면 그 시기에 고장도 났어요. 많은 단체들이나 주민들이 염려하면서 당장 핵발전소 가동을 멈추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데, 정부에서는 6개월 동안 지켜본 이후 재가동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지역에서는 1인 시위부터 시작해서 반대투쟁을 하고 있어요. 영광에서는 최근에 영광3,4호기가 문제가 됐어요. 주민 몇 백명이 아예 핵발전소 정문을 막아서 차량출입도 .. 더보기
함께살자 농성촌 첫번째 소식(2012년 11월 20일) 11/12~11/18 함께살자! 농성촌 주간 소식 11월 12일 농성촌 입촌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했지요. 주말 내내 온 비가 그쳐서 다행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셔서 힘차게 농성촌 시작을 알릴 수 있었어요. 기자회견이 끝나고 생명평화대행진단이 전국을 순회하며 만난 곳곳의 하늘님들의 목소리를 담아 만든 10대 요구안을 청와대에 전달하기 위해 행진을 했습니다. 임기말에도 충성을 다하느라 바쁜 경찰들이 정부종합청사에서 막아서네요. 보지 않고 듣지 않는 고집불통 청와대, 우리도 임기말 끝까지 행진을 하면서 우리의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11월 17일에는 골프장 건설 중단을 위해 강원도 주민들이 서울로 상경투쟁을 오셨어요. 최문순 강원도지사, 우리의 말을 언제까지 듣지 않을꺼요?! 민주당사 앞에서 집회를 .. 더보기
2012생명평화대행진 22일차 여주/아산/평택 2012생명평화대행진 22일차 여주/아산/평택 22일째, 2012생명평화대행진단은 4대강 사업이 진행된 남한강을 걸었습니다. 여주의 강천보, 우만리 나루터, 섬강, 세물머리를 만나며 4대강 사업이 오직 인간의 탐욕을 위한 파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강과 돌과 산과 나무, 그 안의 숱한 생명들의 소리없는 아우성으로 가득 찬 곳이었어요. 이어 지난 21일부터 홍종인 지회장이 회사 앞 굴다리 난간에서 위태롭게 농성을 벌이고 있는 유성기업의 노동자 결의대회에 함께 했습니다. 결의대회가 끝나고 어둑어둑해지는 시간, 행진단은 평택 평화마을인 대추리에 들어와 주민들이 준비해주신 저녁을 먹고 함께 마을 잔치를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행진단의 발걸음이 닿고 멈추는 곳, 어디나 소리없는 아우성이 들끓습.. 더보기